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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포기하는 게 맞습니다(6)

Views : 5,287 2019-08-19 22:33
자유게시판 127436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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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에서 포기하는 게 맞습니다



대학 입시 공부를 위한 학원 수강생들은
보통은 재수생, 삼수생이라고 해도
아직 사회생활을 경험하지 못한 풋풋한
청년들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그런 수강생들 가운데 70대 노인이 한 분 계셨습니다.
성성한 백발, 주름진 피부의 얼굴로 입시학원
맨 앞자리에 앉아 강의를 듣고 계셨습니다.

알파벳도 제대로 모르는 노인이었습니다.
느린 걸음처럼 이해도 느리고 배움도 느렸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강의실 맨 앞자리에 앉기 위해
매일 새벽같이 학원을 찾아왔습니다.

학원강사가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왜 수업을 들으러 오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노인이 대답했습니다.
"나는 공부하는 게 목적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서 한의대에
합격하고 싶습니다."

강사는 조금 당황했습니다.
어린 학생 중에서 노인의 큰 포부에
당황하며 순간 웃음이 터져 나온
학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노인은 한 번도 힘들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묵묵히 노력했고 한 해, 두 해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수능이 끝난 뒤 어느 추운 겨울날
노인은 인절미가 든 봉투를 품에 안고
자신을 가르치던 강사 선생님을 찾아왔습니다.

"선생님 됐습니다. 한의대에 붙었습니다."

눈물을 흘리며 감격하는 노인의 모습에
강사 선생님도 마음이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이른 새벽 시장에서 막 만들어진
인절미 떡을 따뜻하게 전해주고 싶어서
품에 안고 왔던 것만으로도 감동적이었는데
노인이 뜻밖의 말을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대학 등록은 하지 않을 겁니다."

노인이 그동안 얼마나 치열한 노력을 했는지
잘 아는 강사는 노인의 말에 당황했습니다.
강사는 왜 한의대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지
노인에게 물었습니다.

"나는 6.25 전쟁도, 보릿고개도 겪었습니다.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 자식들을 키워놓고 보니깐
지금껏 살면서 아무것도 배운 것이 없었습니다.
저는 늦게라도 공부가 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열심히 공부해 한의대에 붙는 게 목표였지요.
이제 목표는 다 이루었고, 제가 대학에 등록하지 않으면
간절히 원하는 다른 학생이 나보다 더 멋진
한의사가 되어 줄 것입니다."


훌륭한 꿈을 가진 멋진 사람입니다.
역경에 노력하는 빛나는 사람입니다.
나이와 숫자에 굴하지 않는 강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자신보다 미래와 후학을 생각하는
당신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 오늘의 명언
가장 유능한 사람은 가장 배움에 힘쓰는 사람이다.
– 괴테 –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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空手來空手去 [쪽지 보내기] 2019-08-20 00:06 No. 1274363877
166 포인트 획득. 축하!
훌륭하신 분이네요.
저도 끊임 없이 배우려고 노력 중인데, 머리가 안따라 가네요.
좋은 글 읽고 갑니다.
하얀고무신 [쪽지 보내기] 2019-08-20 03:43 No. 1274363971
523 포인트 획득. 축하!
인생 짬이 되시는분이군요
포기가 아닌 다른 단어가 필요할것 갇음
일단은 ...
Chambel [쪽지 보내기] 2019-08-20 04:02 No. 1274363976
6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조은글 감사합니다
coracora [쪽지 보내기] 2019-08-20 12:07 No. 1274364345
334 포인트 획득. 축하!
참 좋은 내용의 미답 이군요..

배움만이 목표는 아니지만..적어도 자신의

자존감 확인을 위한 노력의 결실에 대해서 조차

겸손과 배려가 진하게 묻어 있는 내용 입니다..^^
Freelancer
Taguig City
02-855-5135
ygp5959@gmail.com
이방인의꿈 [쪽지 보내기] 2019-08-20 12:09 No. 1274364351
133 포인트 획득. 축하!
가슴에 뜨거운 꿈을 품고사는 한,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저 할아버지의 삶이 정말로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yohannah [쪽지 보내기] 2019-08-20 12:56 No. 1274364424
222 포인트 획득. 축하!
한 학생이 아인슈타인에게 물었다.선생님께서는 이미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계신데 어찌하여 배움을 멈추지 않으십니까? 이에 아인슈타인이 답하였다.

내가 이미 알고 있는 지식이 차지하는 부분을 원이라고 한다면,

원 밖은 내가 아직 모르는 부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원이 커지면 커질 수록,

원의 둘레도 점점 늘어나 접촉하게 되는 미지의 부분도 더 많아지게 됩니다.
지금 제 지식의 원은 여러분들의 것보다 커서,

제가 접촉하고 있는 미지의 부분 또한 여러분보다 더 많습니다.
즉, 여러분보다 모르는 것에 대한 갈증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지요.
상황이 이러한데 어찌 게으름을 피울 수 있겠습니까?
- Albert Einstein(알버트 아인슈타인)
[출처] 아인슈타인 명언 - 배움을 멈추지 않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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