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양주 이야기 1회(52)

안녕하세요. 바다를 좋아하는 바다야 입니다.

예전직업이 주류..특히 수입양주에 관련된 일이라 나름 주류에 대한 공부를 많이 했었습니다.

스코틀랜드, 프랑스,이탈리아 등 주류때문에 견학겸 관광도 많이 다녔었습니다.

짧은 지식이나마 주류에 대하여 글을 좀 올려볼까 합니다만 제가 아는 부분에 한하여서만 올리겠습니다.

[주류의 종류]

주류는 크게 2가지로 나눕니다.

양조주와 증류주 입니다.

양조주의 대표적인 것들은 맥주,와인,막걸리 등이 있으며 보통 저알콜의 주류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의 청주,법주 등은 모두 양조주 입니다.

증류주의 대표적인 것들로는

위스키,브랜디,보드카,럼(꼬냑-꼬냑은 프랑스의 꼬냑지방에서 나오는 브랜디를 말합니다. 추후에 꼬냑편에서 자세히 다루겠습니다.)등이 있으며 알콜함량이 높습니다.

소주의 경우 화학주라고들 말씀하시는데 잘못된 상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일단 소주와 보드카는 같은 술이라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고구마,쌀 등의 곡류를 발효시켜 주정을 만든 다음 증류를 하여 그원액을 오크통에서의 숙성을 거치지 않고(요즘의 소주는 숙성을 거치는 것도 있습니다.) 적정 알콜도수에 맞게끔 물을타서 술의 도수를 맞춥니다.(보통의 보드카는 출고 시 약 40%정도로 맞춤)

보드카의 특성이 알콜냄새 빼고는 무색,무미,무취,입니다. 우리의 소주랑 비슷하죠.^^

쉽게 와인(포도,사과 등)을 증류시켜서 만든 오드비(원액)를 오크통에서 숙성을 시킨것을 브랜디

맥아(몰트),그외에 곡류를 발효시킨후 증류하여 숙성시켜 만든 술이 위스키리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외에 사탕수수를 발효시켜 증류하여 숙성한 럼, 선인장의 한종류를 발효시켜 만든 아가베(데킬라도 지방 이름입니다. 멕시코의 데킬라 지방에서 만든 아가베를 데킬라라고 합니다.)등 증류주에는 많은 종류들이 있습니다.

[알콜도수]

보통의 양조주는 4%~15%정도의 알콜 함량을 가지고 있습니다.

증류를 하지않고 알콜도수를 높이는데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맥주중에도 스피리트라 하여 약 20%정도의 알콜함량을 가진 독한 맥주도 있습니다.

미주에서는 프루프라는 표시방법을 사용합니다.

제가 직접 마셔본중 가장 독한술은 바카디 151%입니다.

위의 표기방법이 프루프 인데 실제 알콜도수는 나누기2를 하시면 됩니다.

결론은 75.5도의 술이라는 것이죠.

많은 분들이 80도의 보드카를 마셔봤다고 말씀하시는데 보통은 저 프루프 방식으로 표기된 것입니다.

보통의 양조주를 증류하여 나오는 원액은 약80%의 알콜도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저는 프랑스의 헤네시 꼬냑회사에 가서 이과정을 견학하고 100년째 숙성중인 오크통을 열어서

맛도 보았습니다.

100년정도 숙성을 하면 오크통에 남아있는 술이 상당히 증발되고 알콜도수도 많이 내려갑니다.(약50%)

프랑스 사람들은 숙성시 증발하는 원액을 천사의 몫이라고 합니다.

역시 출시 할때는 브랜딩 후 적정 알콜도수까지 물을 타서 희석합니다.

위스키 증류기 입니다.

오크통에 숙성하는 중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주류의 종류를 너무 세분화하면 설명이 복잡해지고 제 지식이 모자랍니다.

굵게 굵게 필요한 부분만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와인의 종류는 제가 설명해 드릴 수 없습니다. 와인에 대해서는 공부를 하지 못했습니다.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다는 와인의 종류를 공부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대신 꼬냑,위스키 종류와 각회사의 스토리 등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여 드리겠습니다.

좋은 밤.. 행복한 명절도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