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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터의 그녀 이야기 #1-2 - 그녀와의 첫 만남 (3)

Views : 4,202 2012-03-28 14:01
자유게시판 757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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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터의 그녀 이야기 #1-1에 이어서 입니다 ㅎㅎ

 

드디어 연차를 사용하여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다.


마닐라에서 1시간여 떨어진 카비테의 한 빌리지에 산다는 그녀… 너무 설레이고 기대가 된다..

너 볼라고 비행기표 샀다니.. 엄청 감동한다.. 새벽에 도착하기에 마중오라니 자기는 통금시간이
오후 8시라 힘들단다..

일단 1차 테스트는 합격이다… 만약에 새벽에 왔다면… 안 만났을 지도 모른다.
어쩌겠나....-_-;;

마닐라 도착 후 파사이의 러브호텔인 소고호텔로 가서 그 다음날 만나기로 했다..
설렘에 잠도 오지 않는다.
 

아침 7시에 기상했다. 그녀와 만나기로 한 시간 10시 내가 파사이 지리를 잘 모르기에 헤리티지 호텔 근처의 한곳에 먼저간 후 연락해 주기로 했다..
세면하고 꽃단장? 하고 배가 너무 고파 문자를 보냈다. ‘배가 고파서 식사 먼저 하겠다’ 알았다면서 지금 집에서 나가는 중이란다. 아 너무 설레인다… ㅎㅎ

헤리티지 호텔 근처의 챠우킹에서 볶음밥과 면 하나를 시키고
맛있게 냠냠했다. 9시 40분 쯤… 차가 너무 막힌다며 문자가 온다…
 

더 기분이 좋다… 늦는다고 먼저 연락 주는 필녀는 처음이다.
 

내가 있는 장소를 설명하며 챠우킹 2층에서 그녀를 기다린다… 10시가 넘어가고 10시 20분이 되자…
걱정이 된다… 이론… 젠장.. 멀리 타국에서 바람맞는 것인가?  -_-;;;
내가 미쳤지… 별별 생각이 다 난다. 어디냐고 문자를 보냈다…

I am on the way… I am on the way… I am on the way… 라는...

엄청난 문자가 왔다. -_-;;;

말 그대로 해석하면 가고 있는 중이다라는 말이지만… 이건 필녀한테는 조금 다르다.. 내 경험에 비추면
나는 ‘내가 뭘 하고 있으니 방해 하지 마라’로 해석한다. 학원생활 초창기에 클럽에서 만난 필리핀 아가씨들한테 엄청난 I am on the way 내상을 당했다. 1시간 기다려도 안 오더라…


어디심? 이라고 재차 문자를 보내도 I am on the way 이 이 말만 되돌아 온다…
그러더니 약속시간 3시간이 지난 후 학원 기숙사에 있는데... 연락이 온다.. 너 어디냐며 -_-;; 하하하....

점점 더 불안해 진다… -_- 썅.. 욕도 나온다.. 시간은 10시 45분 경… “I am here” 그녀로부터의 문자다.
와.. 정말 기뻤다… 그녀 필리핀 도착 후 계속 “I am nervous”라는 문장을 종종 넣어서 보내더라..

… 내가 더 긴장된다.. ㅎㅎㅎ

그때 그녀를 만나기 전 너무 갑갑해서 챠우킹 밖에 있었다.. 고개를 들어보니 저 멀리 그녀가 온다…
서로 얼굴을 알아보고는 반가워한다.

하지만 그녀 얼굴을 자꾸만 가리면서 어쩔 줄을 몰라한다… Don’t be shy.. I am shy too 라고 말해줬다.
그래도 자기는 너무 부끄럽단다. ㅎㅎㅎ
캠으로 외모는 확인했지만.. 실물로 보니 더 이쁘다.. 정말 이쁘다.. 160cm 초반의 의 키 베이비페이스… -_- ;;

자기 배고프다면서 근처의 졸리비로 가자며 내 팔을 댕긴다… 아직도 얼굴은 가리면서..
팔은 왜 잡아 당기니? 부끄럽다면서.. -_-;
졸졸졸 따라간 졸리비에서… 나는 배부르다면서.. 콜라나 한잔 시켜 달랬다.

그녀는 햄버거 세트로 하나 시켰다. 계산하려고 지갑을 꺼내려니…. 손님이라면서.. 자기가 산단다..

아… ㅜ.ㅜ.... 이때 부터 사랑이 시작되나 보다.. 무지 감동 먹었다..

식사를 하는 중에도 부끄럽다며 상기된 그녀 얼굴이 너무나 사랑스럽다. 피부가 나보다 조금 진하다..
빨갛게 상기된 얼굴이 너무 이쁘다. ㅎㅎㅎ

원래는 그녀랑 인트라무스인가하는 고대건물 및 성당 등을 구경할 예정이었으나… 비가 많이 온다..
젠장… 하늘은 나를 안 도와준다… 하지만 이 비가 나중엔 큰 도움을 준다 ㅎㅎ

그녀에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커피한잔하자고 하니… MOA를 가자고 한다. What is that? 했더니..
Mall of Asia라고 한다. 가깝다고 해서… 택시를 잡으려니.. 한사코 말린다.. 그러더니.. 지프니 or 버스 어느 것이 좋냐고 물어본다.. 나는 버스가 좋다고 했다.. 그녀 버스를 잡더니.. 버스 올라가는 스텝에 서서 나를 댕겨준다. ㅎㅎㅎ 이건 남녀가 반대로 되어버린 것 같다.. 버스비 낼려고 돈을 꺼낼려니.. 그녀가 계산한다.

Moa에서 구경하며, 커피도 마시고 함께 오락도 하고 인형 뽑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 내가 약속한 것이 있다.. 너 만나게 되면 ‘When I see you smile”이라는 팝송을 불러주기로..
이론.. 오락실에 오래방이 있다.. ㅎㅎㅎ 클났다.. 그녀랑 둘이 들어가서 노래 신나게 불렀다..
내가 노래하는 것을 동영상 촬영한다.

스펀지콜라의 Nakapagtataka를 불러주니.. 엄청 감동 먹었단다..
어떻게 따갈로그 노래를 아냐며 놀라워한다. 이것쯤이야 ㅎ 소시 적 밴드에 미쳐서 잠시 노래한적이
있다.. 아주 잠시… 나의 락스타가 되고자 하는 꿈은 어머니의 분노의 주먹으로.. ㅎ 쫑이 났다...

MOA를 나와서 마까파갈을 가기로 한다.. 항상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마카파갈의 레스토랑들…
나는 용기 내어 물어봤다. 아니.. 그녀 가족들이 갑자기 보고 싶어졌다…
그래서 Sea food를 산 다음 너희 집에서 요리해 먹자고 했다.. 역시 초대하기 좋아하는 피노이…
엄마, 아빠한테 전화하더니.. 오케이라고 한다. 다행이다..

새우 2kg, 알리망오 집게발 0.5kg 1000페소 치를 샀다.. 다른 것을 살려니 그녀가 자꾸 말린다..

돈 많이 썻다면서… 괜찮다고 내 옷을 질질 끌고 집에 가자고 한다… 지프니를 탔다 그녀가 계산한다….
그녀 집에 가기 위해서는 헤리티지 호텔 부근 도로에서 버스를 타야 된다고 한다..

아까는 비가 엄청 미웠으나.. 이때는 정말 고마웠다.. 한 우산에 그녀랑 밀접히 있게 되었다..
그녀를 내려다 보니.. 부끄럽다면서 보지 말란다… 버스가왔다.. 오잉.. 그때 시간이 오후 4시…
서있는 사람들이 많다…

버스는 자주 오는데 계속 승객들이 서있다.. 한 한 시간여 기다렸다.. 버스가 안 왔으면 좋겠더라..
비록 다리는 아팠지만…

한참을 기다리다 그녀가 조금 걸어가서 다른 버스를 타자고 한다… 쫄레 쫄레 그녀만 따라갔다.
한 십 여분 걸었나.. 그녀가 따갈따갈로 버스 차장한테 물어보더니.. 타면 된다고 한다.. 그녀가 뒤로
가더니.. 나보고 얼른 옆에 앉으라고 한다.. 오래된 지갑에서 70페소를 꺼내 손에 쥐고 있다. 버스비 있다고 하니.. 괜찮다고 그녀가 계산한단다… 아 너무 사랑스럽다…

버스는 떠나고 잠시 가더니.. 그녀가 잘못 탔다며.. 어느 시골에서 내려야 된다고 한다…
아.. 이 몹쓸 놈의 의심병… 설마 납치? 솔직히 겁이 많이 나더라…
 

어느 한적한 시골마을에 내린 후 버스를 기다렸다.. 나무의자로 된 버스가 오더니.. 탔다.. 참 웃기다 버스 내부를 완전 나이트처럼 튜닝을 했다. 버스 내부 조명이 너무 휘황찬란하다.
한 20여분 간 후 어딘가의 SM mall앞에서 내렸다.. 걸어 가다 보니.. 길거리 음식들이 너무 맛있게 보인다.

하기사 그때가 저녁 6시 30분 정도였으니.. 배가 고플만도했다. 10시 경에 먹었던 게 다였으니.. 그리고 양손에 들고 가는 새우, 망고, 알리망오 봉지에서 냄새가 난다… 내가 너무 처량하다.. 그래도 그녀 얼굴을 보니 행복하다. ㅎㅎ

어느 한 만두 집앞에서 그녀가 만두를 사준다.. 4개짜리가 30페소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2개를 시킨 후 손에 짐 들고 있다며.. 만두 하나를 집어서 입에 넣어준다. 정말 맛있다..
이윽고 한 5분 정도 걸어간다.. 가다가 예전부터 항상 먹고 싶던 꽉꽉 인가 꽥꽥이 보인다.
계란을 튀긴 다음 꼬치에 꽂아 먹는 음식이다..

너무 많이 얻어먹었다.. 한남이 이럴 수는 없다.. 내가 사야 된다고 강력히 말했다. 그녀 알았단다..
6개에 20페소인가? ㅎㅎ 그녀 또 먹여준다.. 자기는 배 부르다고 나보고 많이 먹으랜다..

이윽고 지프니를 타고 그녀 집 앞에 내렸다. 아까 나보고 매운맛 좋아하냐고 물었었는데… 편의점으로
가더니 핫소스를 사온다.. 아마 나를 위한 배려였다고 생각한다.
근데 집에 다온게 아니다. 거기서 트라이시클을 타고 빌리지로 가야 한단다… 원래 버스만 잘 탔어도..
내린 후 트라이시클 한번만 타면 되는건데.. 너무 힘들게 도착했다.. -_-;;;
트라이시클 3분여 가서 드디어 그녀 집에 도착했다. 페북에서 보던 그 집이 맞다… 다행이다. ㅎㅎ

그녀 어머니가 반가이 맞아준다.. 나는 필리핀식 인사로 호응했다. 반응이 좋았다.. 가족들과 인사를 했다. 오잉 아버지는 감기로 누워 계시단다… 2층 그녀 부모님 방으로 가서 인사했다. 몸이 아파 못나가서 미안하단다. Its ok Sir 라고 했다.
음식재료를 받으신 어머니가 요리를 했다. 한 1시간여 거실에 그녀랑 앉아 있으면서 그녀의 예전 사진첩을 봤다. 부끄럽다면서.. 보지 말라는데.. 사진 속의 어린 그녀.. 너무나 이쁘다.. 큰일났다.. 너무 깊게 빠진 것 같다.

갑자기 한 꼬맹이가 집으로 들어온다.
12살의 그녀 사촌 30분여 후 또 한 아가씨가 들어온다.. 이론..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다. 서로 소개를 하니 그녀 집에 사는 얹혀사는 사촌들이다. 역시 항상 조심해야 하는
필리핀 문화중의 하나 '무한 가족사랑'… 갑자기 긴장이 된다..
하지만 기우였다… 저 멀리.. 바기오 지나서 산다는 두 사촌동생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 그녀 집에서 학교를 다니며 살고 있었다..

이윽고 식사 시간이 되었다. 오징어는 아도보로, 알리망오 집게발은 샐러드 비슷한 음식, 그리고 새우는 간장 절임과 시니강으로 요리되어졌다..
한참만의 식사라 정말 맛있다… 그녀 어머니가 이것저것 물어본다.. 필리핀에 왜 왔냐고 물어본다..
‘Mom.. I am just here to see her’ 이 말을 하자 집에 있던 여자 사촌들 난리도 아니다. ㅎㅎㅎ
내가 생각해도 멋있다. 그녀를 보기 위해 타국에서 왔으니.. 어머니도 싫지는 않은 눈치다. ㅎㅎ

원래는 식사 후 다운타운의 호텔에서 잘 예정이었으나.. 어머니가 늦었으니 자고 가라고 한다.
한사코 만류했지만 밤에 위험하다면서 그녀 방에서 자라고 한다. 그녀랑 사촌들은 오빠 방에서 자면 되니 걱정하지 말란다.
사진으로만 보던 그녀 방… 향긋한 냄새도 나고 아름답다.. ㅎㅎ 금남의 구역…
참고로 오빠는 야간에 공장을 가야 해서 식사 전에 인사만 나누었다.

아 그녀랑 더 많은 이야기 해야 되는데… 피곤하다… 12시경 잠이 들었다.. 해가 떠오른다..
 

 

계속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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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NLIM [쪽지 보내기] 2012-03-28 22:52 No. 758775
음... 잼있군요~ 으흐흐~
한쿡남자 [쪽지 보내기] 2012-04-17 04:14 No. 794233
잼있네용 ㅋ
로로80 [쪽지 보내기] 2012-05-22 22:03 No. 869060
아 내가 왜 셀레지 ㅋㅋ

암튼 잼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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