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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드디어(28)

Views : 66,931 2020-08-12 18:09
자유게시판 1274901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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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을 사게 됐다는 글을 올렸는데.. 아주~많은 필고 회원님들이 조언과 충고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그 글에 대한 결과보고를 드립니다.

1) 중개인이 처음에는 바랑가이 로드를 낀 땅이다, 다음에는 바랑가이 로드가 아니고 정부에서 준 3미터 짜리 흙길이다 서류에 그 길이 표시 되어있다 그래서 제가 지적도를 요구하니 알았다 시청에가서 지적도를 떼어서 보여주겠다 하더니 결국 지적도에 도로가 표시가 안되있지만 실제로는 사진에 보이는 것 처럼 3미터가 넘는 길이 있어 100% 건축 할 수 있다 라고 하더군요..

2) 그래도 좋다 진짜 주인이 실제로 있고 길이 지적도에 없어도 사진 처럼 실제 길이 있고 그 길옆에 집들이 있다면 어떻하든 건축은 할 수 있겠구나 해서 중개인에게 우리 장인이 그 땅을 보러 갈거다 그런데 장인이 가기전에 그 땅주인과 통화를 하고 싶어하니까 땅 주인 전화번호 좀 달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처음에는 땅주인 전화번호를 줄 수 없다 왜냐하면 땅주인은 자기네 에이전시가 컨트롤 하기 때문이다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내가 전에도 만다우에와 산페르난도에서 땅과 집을 살때 중개인이 주인 전화 번호를 다 줬다 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니 한 10분 즘 지나서 알겠다고 땅주인 전화번호를 주더군요...
그래서 알겠다 우리 장인이 랜트카를 빌려서 내일 갈것이다 괜찮겠냐 했더니 알았다고 하더군요..
그러고 나서 한 5분쯤인가 지나서..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보내 왔습니다...ㅠㅠㅠ

Sir I have to correct my statement.. when I was there are are 7 houses part of the lot not in the Google map..
They already sign a doc that will evacuate when there is buyer..
This 7 houses will receive a 100k from the seller if lot sold.. 7 houses are relative of the seller..
so no problem..

제가 정말 길이 지적도에 없어도 여러가지 소유권 이전에 장애가 많아도 땅 규모와 가격 그리고 지역적인 개발 계획 등의 메리트를 보고 사려고 했는데 거기에 7명이 친적들이 점유 하며 살고 있다니...

저 메시지를 받고 바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정말 진실해 보였던 중개인이었고 아주 값싸고 좋은 땅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역시 싸고 좋은 땅은 이 세상에 아무곳에도 없는 것 같습니다...

회원님들 절대로 부동산 에이전트 그리고 중개인들 말 100% 다 믿지 마세요..
여지껏 7명의 친척들이 그곳에 점유하며 살고 있다는 얘기를 한번도 안하다가 장인이 가본다고 하며 주인 전화번호를 받으니까 그때서야 진실을 얘기하는 그 중개인...
진짜 하머트면 개고생의 시작 길로 들어 설뻔 했는데 필고 회원님들의 진심어린 해박한 지식에 의한 조언과 그리고 충고에 힘입어 지옥의 나락에 떨어질 뻔 하다가 구사일생 하게 되었습니다.
댓글로 저를 도와주신 회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이렇게 유익한 교민 커뮤니티를 운영해주시는 필고 운영자님에게도 감사 드립니다. ㅎ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본 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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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한줄 [쪽지 보내기] 2020-08-12 18:13 No. 1274901489
중개인이 다 나쁘다고 아무도 믿지 말라고 할것 까지는 아니지 싶네요
fucku [쪽지 보내기] 2020-08-12 18:14 No. 1274901490
@ 긍정의한줄 님에게...
아~ 그렇군요... ㅋㅋ 제 중개인이 아주 나뻤습니다..
수정하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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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mes113 [쪽지 보내기] 2020-08-12 18:27 No. 1274901499
@ fucku 님에게...
나쁜정도가 아니라 허위매물 사기꾼이네요 돈들고 튈려고 한 사람임 땅주인한테 연락해보면 그딴 브로커한테 땅 내논적없다고 할껍니다
fucku [쪽지 보내기] 2020-08-12 18:31 No. 1274901501
@ James113 님에게...
사실 이 점유권 문제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필리핀이라면 더 더욱 무서운 사태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총이 있는 나라이고 가족의 생존권이 걸린 문제라면 더욱 해결 할 수 없게 될 것 같아서 그냥 포기 하고 말았습니다...
만약 중개인 말 믿고 돈을 먼저 입금 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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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사탕 [쪽지 보내기] 2020-08-13 00:21 No. 1274901725
@ fucku 님에게...
후담인데요
제가 부동산에 대해서 잘 몰라서 그러는데 혹시현재 점유자들한테 동의서를 받고서 거래를 하게되면 어떻게 돼나요 ?
점유자들이 소유주의 친척이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
fucku [쪽지 보내기] 2020-08-13 11:21 No. 1274902003
@ 막대사탕 님에게...
땅은 시효취득이라는게 있습니다. 소유자가 있더라도 점유의 의사를 갖고 20년 이상을 그곳에서 평온 공연하게 잘 살고 있었다면 등기를 할 수 있습니다...그중 누군가 20년이 지나 지금 등기를 진행중 일 수도 있고요.. 아니면 동의서를 써 줬지만 돈을 받고도 이사를 안가는 경우가 생깁니다....1집이던 2집이던 아니면 전부 작당하고 안나가든 그걸 법적으로 하려고 하면 시간도 업청 걸리지만 엄청 걸린 후에 전부 명도를 시키기도 힘들겁니다..그러다가는 그 와중에 실종되서 2헥타 땅 어느 구석에서 영원히 잠들 수도 있구요..
한국과 필리핀은 전혀 다릅니다... 총 그리고 삶과 죽음이 동전의 양면처럼 항상 공존 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걸 피하려면 무조건 분쟁에 휘말리는 일을 안 하면 편안하게 살 수 있습니다... 히틀러가 과욕하지 않고 러시아만 침공 안했어도 독일은 좀 더 많은 영토를 가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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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사탕 [쪽지 보내기] 2020-08-13 11:35 No. 1274902010
@ fucku 님에게...
아 예 댓글 감사드립니다
큰공부가 되었습니다
결국 동의서를 받아도 분쟁을 완전히 해결 할 수는 없네요 !
외국인으로써는 좀 감당하기 어려운 리스크 같습니다
현명하게 판단 하신 것 같습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요 !
fucku [쪽지 보내기] 2020-08-13 11:41 No. 1274902013
@ 막대사탕 님에게...
동의서를 받고 분쟁을 완전히 해결 할 수 도 있습니다...
만약 동의한 7명이 전부 진짜 아주 아주 착한 사람이라서 약속을 지켜 준다면 말입니다...
그런 아주 희박한 확률을 가지고 다른 곳에 안전하게 투자할 수도 있는 피같은 돈을 날릴 각오와 목숨을 걸고 한번 해볼 의지가 있으시다면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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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사탕 [쪽지 보내기] 2020-08-13 12:48 No. 1274902068
@ fucku 님에게...
예 감사합니다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좋은하루 되십시요 !
항상 건강하시구요 !
토깽이821 [쪽지 보내기] 2020-08-12 19:35 No. 1274901541
사기거래 피하셨으니 정말 다행이네요.
fucku [쪽지 보내기] 2020-08-12 20:58 No. 1274901588
@ 토깽이821 님에게...
다 필고 회원님 덕분이죠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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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고예고편 [쪽지 보내기] 2020-08-12 19:43 No. 1274901548
fucku [쪽지 보내기] 2020-08-12 21:00 No. 1274901589
@ 영화광고예고편 님에게...
본인은 눈이 뒤집혀서 잘 분간을 못해도 옆에서 보시는 분들은 감이 오는 모양입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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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우 [쪽지 보내기] 2020-08-12 19:44 No. 1274901549
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
하늘아래개미 [쪽지 보내기] 2020-08-14 07:09 No. 1274902788
@ 한지우 님에게...
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
fucku [쪽지 보내기] 2020-08-12 21:18 No. 1274901602
@ 한지우 님에게...
그게 싼 이유가 있었습니다...
일단 시세보다 싸다하면 급매 일수 도 있지만 자칫하다간 함정에 빠질 수도 있다는 것을 경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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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진 [쪽지 보내기] 2020-08-12 20:22 No. 1274901570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fucku [쪽지 보내기] 2020-08-12 21:19 No. 1274901605
@ 로로진 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저를 도와주신 필고 회원님들께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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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remiah [쪽지 보내기] 2020-08-12 20:54 No. 1274901586
공유지분은 항상 조심해야 되는데요~
우리나라 전역에 땅 사기분양 참 많이 당했구요~
필리핀에 시골지역 건물 지으신 분이 있는데
친척 7명 공유지분이 있어
부동산 브로커가
현명하게 다 해결해줬네요.
비용 싹 감당하고 약간의 위로금도 드리고~
워낙 땅을 싸게 사다보니
이런저런 선심까지 다 써도
시가에 절반에 산지라~~
브로커가 누군지
땅사시는 분이 힘이 있는지
그런 요소도 좀 작용한 듯합니다.
한국은 우선 가격이 맞아야 하지만요.
fucku [쪽지 보내기] 2020-08-12 21:08 No. 1274901595
@ yeremiah 님에게...
제 경우는 공유지분 보다는 더 복잡한 점유권 문제입니다...
저 친척 일곱 가정은 그곳에 친척이란 명분으로 집을 짓고 오래전 부터 점유하고 있었습니다.
중개사 말로는 땅이 팔렸을때 땅주인이 저들에게 10만 페소씩 주면 이전을 하겠다고 약속 했답니다...
그럼 제가 매수를 하고 땅주인이 진짜로 10만 페소식을 나눠 줬는데 그중 한집이라도 10만 페소는 너무 적다 혹은 돈을 받은 후 이사를 안가겠다고 하면 그 이전을 제가 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점유권 이라는게 법적으로도 이전 시키기가 쉽지않습니다.. 그런데 그걸 한국인이 필리핀 땅에가서 힘으로 하려고 하려한다?..
그건 죽으려고 환장을 하는 것이 되는 것이고요... 끔찍한 일이 벌어질 뻔 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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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패트릭 [쪽지 보내기] 2020-08-15 11:00 No. 1274904541
@ fucku 님에게...

그래서 넓은 사유지는 무조건 펜스치고 가드세워서 아무도

못들어오게 하다고 하더라고요.

몰래 들어와서 대충 집짓고 살다가 소유권 주장하면

이나라 법은 저거 따라간다고 하더라고요,

진짜 말도 안되는...;;;


아무튼 큰일 날뻔 하셨네요. 역시 돌다리는 두들겨 보고 건너야!!
yeremiah [쪽지 보내기] 2020-08-12 21:18 No. 1274901604
@ fucku 님에게...
그러게요 머리가 아픈 정도가 아니라
진짜 큰일날 수도 있었겠습니다
행운이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좋은 토지 잘 구입하시길 기원합니다
fucku [쪽지 보내기] 2020-08-12 21:22 No. 1274901613
@ yeremiah 님에게...
감사합니다 추후 다른 땅이 확실하게 거래가 성사되면 다시금 필고 회원님들에게 잘난체 자랑질로 꼭 알려 드리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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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네이버-37 [쪽지 보내기] 2020-08-14 01:23 No. 1274902704
@ fucku 님에게...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ㅎ
레리티 [쪽지 보내기] 2020-08-12 21:04 No. 1274901592
이제라도 접으셔서 다행이네요
fucku [쪽지 보내기] 2020-08-12 21:12 No. 1274901598
@ 레리티 님에게...
다 여러분들의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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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수채화 [쪽지 보내기] 2020-08-12 21:49 No. 1274901624
앞으로도 좋은알만 가득하시길 바람니다
건강유의하사구요~~~
fucku [쪽지 보내기] 2020-08-12 22:18 No. 1274901641
@ 유년의수채화 님에게...
수채화님도 앞으로의 삶에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건강하십시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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