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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입국3.2(24)

Views : 90,021 2020-07-29 18:19
자유게시판 12748885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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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격리실 복도에 개들이 짖어대는 통에 5시 기상했네요.
새벽이라 한산해서 쨉싸게 한대 피우고..
애엄마와 톡하고..딸이 아빠 왔는데 왜 방에 없냐고 묻더랍니다..빨리 보고 싶네요.

8시경 아침밥 줍니다..ofw 들과 33.55 모여서 식사 하고 그들틈에 무슨소리 하는지 귀기우려봅니다..

곧 스왑테스트를 할거랍니다...
동네별로 모여서 잡담하네요..저희 동네도 저 포함 6명 이네요.
같은 지역이라도 너무커서 응 그러냐..정도만 하고..
에어컨이 빵빵해서 계속 침대에 누워서 자다 깨다 반복..

밖이 웅성웅성 해서 보니 저처럼 계속 끌려들여옵니다..
저들보다 하루라도 먼저 잡혀온게 쫌 기분이 좋네요..

11시반쯤 점심 나옵니다...
피노이들이 또 챙겨줍니다..킴.이팅...까인..하고요..
이제 격리자들이 시설에 커피 안주냐고 항의하니 전기온수통에 커피 한가득 가져다 주네요...

3시쯤 되었나 ..웅성웅성 합니다..한녀석이 저 부릅니다..
달려나가니 스왑테스트 시작합니다..

줄서서 합니다...여기는 입안에만 면봉으로 하네요..
어떤이는 체혈도 합니다...

끝내고 방으로 오니 다들 짐정리하고 있습니다..
집에가는거냐 하고 물으니 그렇답니다...

오케이..드뎌 가는구나 하고 애엄마한테 차가지고 나오라고 톡할려니 시설에서 지역별 인원체크 합니다...

왜 하냐고 물으니 각자 지역 레스큐 에서 차가 온답니다...
순간 이상한 생각이 듭니다..
내 차로 가면 안되냐고 물으니 지역 무니시팔 가서 격리 한답니다.....

정말 짜증이 계속 밀려옵니다...태어날 아기와 딸이 보고싶고 그런맘 보다는 정말 진짜 아무생각이 ....

애엄마 톡하니.맞다네요..
시골 제가사는집 앞집 이웃이 경찰입니다..
혹시라도 빽좀 써볼까 물어봤더니 안된답니다...
이번에 민도로섬에서 강력하게 한다네요...왜 우리만??

이제 체념이 빨리 됩니다..
6시쯤 되니 평소 자주보던 공무원들 타고다니는 차가오네요..
뒤쪽에 마주보고 앉는 좌석이 있는 차량...
6명중 짐이많은 제가 늦고 5명 탑승해 있는데 이놈들 도와주지도 않고 제가 앉을 자리도 좁게 해놨네요...
간신히 싫고 출발...엄청난 난폭운전.코로나로 차량도 별로 없고 평소 느긋하게 가면 1시간 30분걸리는 거리인데 한시간만에 주파..
중간에 급브레이크 짐이 앞으로쏠려 갑자기 내자리가 널널해짐..

어두워지고 제가사는지역 소방소 뒤쪽으로 들어가니 또다른 시설이 있네요..제차랑 애엄마 운전해준 친구 와있네요..

그동안 다니면서 소방소 뒤쪽은 관심없었는데 이런곳이 있네요..

6명 간단하게 서류확인후 침대배정 합니다..
그래도 동네까지 왔는데 어떻게좀 해볼려고 사정사정 합니다..
이곳은 식사가 없답니다..

애기도 내일모래 나오고 .외국인이라서 말도 안통하고 .식사가져다줄 사람도 없다...
집에가서 격리하겠다 하니..
대답은 안된다..입니다....

밥은 어떻게 하냐 하고 물으니..아이 돈 노.....

바랑가이 캡틴이 시장한테 전화해서 허락받으랍니다.
단.. 집 식구들 모두 다른집으로 이동하고 혼자 지낸다는 증명하랍니다...

좋다 ..어떻게든 집으로 가자 어짜피 시골이라서 누가 올거도 아니고 동네 꼬맹이들 그동안 사먹인게 있으니 보초 세우면 될거같고..애엄마 일단 집으로 다시가고...
우선 침대는 배정 받고..시설은 칼라판 보다는 좋은데 에어컨이 없네요..선풍기 인당 하나씩 주네요..먼저와서 지내는 남자둘.여자하나 이렇게 있구요..

한시간뒤 애엄마 울먹이면서 시장이 no..라고 했답니다.
캡틴이 여러번 부탁했는데..no....

다시 체념합니다...자주하다보니 체념쉽네요..
애엄마 밥이랑.가스렌지.냄비.라면.수저.비누.치약.등등.가져왔네요..

일단 집에가라고 보내고 격리실 적응할려고 이것저것 움직이다보니 수건이 없네요..어제밤도 샤워 못했는데..
다시오라고하기에는 운전해준사람한테 미안하고 애엄마도 오늘.내일 이라서 힘들거 같고...

다행이 시설에 사람이 3명뿐이라서.샤워후 선풍기에 말립니다.나체로 선풍기앞에 앉아서...제가 생각해도 웃깁니다...타올이 없어서....

술이라도 한잔하고 자고싶은데 사올수도 없고..
담배한데 피우며 먼저 와서 격리중인 친구랑 이것저것 물어보다 보니 이친구 3일째 랍니다....
또 짜증이 확 밀려옵니다...그리고 나보다 먼저 와있다는게 부러워 집니다...
여기서는 또 며칠을 기다려야 결과가 나오는지....착찹합니다..

그냥 잠을청합니다..집이 코앞인데 딸도 못보고...1월에 나왔으니 7개월을 못봤는데 이렇게 힘드네요..

아침5시에 눈이 떠집니다..
애엄마한테 추가로 필요한거 몇가지 가져오라고 하고 운전해준사람한테 미안하고...앞집 여경찰 남편입니다..어짜피 코로나로 마닐라에서 들어와서 휴직중이니 시간은 많겠지만 미안합니다.
어짜피 한국마트에서 사온거 일부분 줘야합니다..답례로..

애엄마가 딸을 테우고 왔네요..
차에서 못내리게 하니 저를 계속 쳐다봅니다..
제가 이름을 불러도 계속 차안에서 숨고.숨고 그러면서도 저를 계속 쳐다봅니다..아빠가 맞는지 확인하는건지.
격리장소 에 감독하는이도 없고 제재도 없지만 그래도 혹시나 감염될까봐 저도 조심 스럽고..
내리라해서 2미터정도 까지 데려오라 해서 보니 엄마 뒤에 숨네요..그러면서도 계속 제 얼굴을 쳐다봅니다...
웃음도 나오지만 씁쓸하기도 하고..안아보고 싶은데 그것도 안되고..매일 화상통화로 아빠한테 뽀뽀해주던 딸인데..

계속 있으면 좀 그래서 얼른 보냅니다...

여기까지가 오늘 7월29일 현재 입니다...

그러고보니 같이온 5명이 안보입니다...
알아보니 캡틴이 시장한테 전화해서 다들 집에서 격리하는걸로 하고 갔다네요...????????????????
난 뭐지.???우리동네 캡틴은 뭐지.??????

화도 안납니다...먼저 와있던 친구와 친해집니다..
그친구도 빽없어 이렇게 격리중이랍니다..
같은 심정이라서 금방 친해집니다...
그래봐야 담배만 뺐깁니다...

긴글 재미로 봐주시고 혹시라도 없겠지만 민도로섬에 들어오실분 있을까 해서 썼습니다..워낙 후지고 먼곳이라서 없겠지요..

앞으로 여기서 며칠을 더 있어야 할지 모르겠고 애엄마 출산해도 격리 때문에 못볼거고...
한국에서 비행기발권부터 비싸게 주고..출산땜에 이렇게 왔는데 좀 하무하기도 하고..
좀 더 있다가 올까하다가 영영 못올거 같아 표 있을때 온게 이렇게 됬네요...

이후 사정은 나중에 또 올리겠슴다..
딸사진 입니다..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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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P BOAT@카카오톡-11 [쪽지 보내기] 2020-07-29 18:39 No. 1274888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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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여정이지만 아빠로써.남편으로써 책임감 있게 하시니 보기 좋습니다....힘느시더라도 화이팅 하시고 예쁜 아이 출산 하셔서 행복 하세요...
겨울비 [쪽지 보내기] 2020-07-29 18:49 No. 1274888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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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아빠이자 남편이세요
아이낳을때 같이 있어주고 싶은 그마음이 전해집니다
내방 [쪽지 보내기] 2020-07-29 18:50 No. 1274888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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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발치에서 딸래미 잠깐씩 쳐다보기만 3주.
그저 새끼랑 같이 있겠다고 돌아왔는데 안아보지도 못하고.
얼마나 서럽던지.

저도 시설격리될 뻔 했는데,
보건소 소장이랑 캡틴이 시장에게 책임진다고 말하고서야
집에서 자가격리했어요.
누군가 총대매줄 사람이 필요한 분위기.

곧 둘째 안아보시겠네요.
자뻑근이 [쪽지 보내기] 2020-07-29 19:23 No. 1274888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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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을 눈앞에 보고 안지도 못하다니...
정말 안타깝네요.
화이팅하시고 행복하시길
하얀고무신 [쪽지 보내기] 2020-07-29 19:26 No. 1274888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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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시길 바랍니다

바랑가이 카피탄이 시장님 하고 정적인 모양 이군요 ㅎㅎ

자기편이면 오케이 할것인디 말이져

가족을 바로 옆에 두고도 함께 할수 없음이 힘드시것내요 ㅠㅠ
토깽이821 [쪽지 보내기] 2020-07-29 19:30 No. 1274888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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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내서 글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빽없는 외국인의 설움이 느껴지네요. ㅜ.ㅜ
힘내십시요.
coracora [쪽지 보내기] 2020-07-29 19:40 No. 1274888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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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쨌거나..임신중인 아내와 딸의 얼굴은 보셨고..^^

힘드시겠지만..격리 기간 잘 적응 하시고..새로운 아이 출산과

앞으로 더더욱 행복한 가정 이루시기를 바랍니다..핫팅~~..^^
Freelancer
Taguig City
02-855-5135
ygp5959@gmail.com
스마트필고 [쪽지 보내기] 2020-07-29 19:43 No. 1274888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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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온 5명이 집에 갔다는데 왜 차별이 있는 것인지 불공정하니 정식으로 항의하겠다하고 나가시는게 좋겠네요.
Edi [쪽지 보내기] 2020-07-29 20:00 No. 12748886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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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에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인내하시려는 심정이 보입니다. 저도 코로나때문에 가족과 생이별중인지라 절절한 심정이 와닿습니다. 힘내시구요, 순산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하늘이 주신 새식구를 행복하게 맞으시고 늘 행복하세요!!
좌절금지@카카오톡-14 [쪽지 보내기] 2020-07-29 20:03 No. 1274888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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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짜피 5만명이 확진판정 받고 집구석에서 격리중인데 외부에서 들어온걸 이렇게
할필요가 있을까?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는 평생 보기힘들듯
yeremiah [쪽지 보내기] 2020-07-29 20:36 No. 12748886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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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 귀엽네요
쉬운 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러나
행복을 이루려는 마음과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길 응원합니다
루터 [쪽지 보내기] 2020-07-29 20:41 No. 1274888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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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예쁜 따님을 두셨습니다
부디 앞으로 행복한 시간을 만드셔야죠
씩씩한 아들을 기원해 볼께요
포석정 [쪽지 보내기] 2020-07-29 22:00 No. 1274888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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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이라는말이 님께 적용 해야될듯 고생하십니다 빨리 격리끝나고 가족 품으로 가는그날까지 권투를 빕니다
유년의수채화 [쪽지 보내기] 2020-07-29 23:06 No. 12748887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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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산하시길 기도합니다
며칠만 버티시길 바람니다~~~
천하루 [쪽지 보내기] 2020-07-30 03:06 No. 1274888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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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리중에 격리하고 있는 사람들과 애기하면서 다 옮긴다던데 진짜인가보네요..

햐........... 필리핀.. 86..
신언 [쪽지 보내기] 2020-07-30 05:00 No. 1274888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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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고생 하신게 절절 하십니다~~ 화이팅 하십시오
MR-SON [쪽지 보내기] 2020-07-30 06:01 No. 1274888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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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만들어도 될듯하네요. 힘내세요.파이팅! 의지의 한국인.
cavite
naic
레리티 [쪽지 보내기] 2020-07-30 06:19 No. 1274888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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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고 너무 힘드네요.. 격리자들 모여 계시다 오히려 코로나 걸리지 않을까 우려됩니다.. 하루 빨리 가족과 상봉하시기 바래요..
Love2ko [쪽지 보내기] 2020-07-30 07:35 No. 12748889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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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챙기러 들어가겠다고 결심하신거 잘하신 겁니다. 지금 상황으로써는 일찍 들어오고 나중에 들어오고 의미가 없는 거 같아요. 힘들 수록 가족이 함께 있어야지요. 결정 잘하신 겁니다. 몇일만 더 참으시고 가족들 품으로 가시지요.
멍냐옹 [쪽지 보내기] 2020-07-30 07:42 No. 12748889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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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님이 정말 귀엽습니다^^

저또한 2월말에 혼자 한국에 들어와서 집사람과 딸을 못본지 6개월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남의 일 같지 않아서 정독하게 되네요.
화이팅하시고요... 곧 사모님과 따님 상봉하시고 곧 새로 태어나는 아이도 있으시니 한번 더 참고 참으시길 빌겠습니다.

제 상황을 생각하면 사실 많이 부럽습니다 ㅠ
물찬돼지 [쪽지 보내기] 2020-07-30 08:40 No. 1274888990
102 포인트 획득. 축하!
에고 그 상황이 환하게 그려지네요. 부디 부인께서 무난히 순산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살짝 보인 애기가 너무 귀엽고 이쁘네요.
가람@네이버-95 [쪽지 보내기] 2020-07-30 13:41 No. 1274889293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코로나 바이러스 모두 잘 극복합시당 힘내요 모두
SOBA [쪽지 보내기] 2020-07-30 14:58 No. 1274889357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딸아이가 너무 귀엽네요. 곧 둘째 출산이시라니 축하드립니다. 지금 하고 계시는 고생들 한국 같았으면 절대 안 했을테지만 여기는 필리핀이니까 참을 인자 새기시면서 넘어갈 수 밖에요. 시간이 답입니다. 화이팅!!
야마아라시 [쪽지 보내기] 2020-07-31 01:11 No. 1274889754
10 포인트 획득. ... 힘내세요!
민도로...
제 기억에는 불랄라카오쪽 도로공사할때 깔라판에서 4시간 안쉬고 운전해서 갈때.. 지들 도로 깔아주러 온 외국인한테 불친절한건 기본이고 캡틴은 공사 시끄럽다고 계속 나와서 방해하고.. 암석이 산호석이라 구닥다리 굴삭기 뿌레카로 깨지지도 않아서 오지게 고생만 했던곳.. 20번은 넘게 패스트캣에 차 실어서 왔다갔다 했지만 정말 정 안가는곳..
그래도 피나말라얀쪽에 아버지라 불러도 손색없을 거래처 사장님이 있어서 매번 설레이면서 가는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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