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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핸드폰 문자(11)

Views : 3,157 2019-10-03 19:38
자유게시판 12744198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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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의 핸드폰 문자


저는 오래전 핸드폰을 두 개 가지고 있었는데
하나는 원래부터 사용하던 것이고
또 하나는 오랜 지병으로 돌아가신 어머님이
사용하시던 것을 차마 정리하지 못하고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어머님이 돌아가시고 한 달쯤 지났는데
어머님의 핸드폰에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어
오는 것이었습니다.

'김 여사. 저녁에 동태탕 같이 먹을까?'

'오늘은 유난히 날씨가 춥다고 하니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고.'

문자를 보낸 사람은 바로 아버님이었습니다.
아버님은 돌아가신 어머님에게 평소처럼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저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어머님의 장례식 내내, 아버님은 슬퍼하는 모습보다
오히려 저에게 너무도 차분하게 행동하셨습니다.
아버님의 그런 행동이 저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안심했습니다.

그런데 아버님은 슬픔을 아들에게 보여주는 것보다
자신의 가슴 깊이 숨겨 놓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슬픔으로 힘들 때면 어머님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어느 늦은 저녁 어머님 핸드폰으로 온
아버님의 문자에 저는 그만 눈물을
흘리고 말았습니다.

'오늘도 당신이 없는 집에 혼자 들어오는 게
너무도 외롭고 힘든 하루가 되어 버렸구려.
당신 많이 그립고, 사랑하오.'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해줄 것이 없다고,
남겨줄 것이 없다고 고민하지 마세요.
그냥 지금 당신이 옆에 함께 해 주는 것만으로
이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것이니까요.


# 오늘의 명언
이별의 아픔 속에서만 사랑의 깊이를 알게 된다.
– 조지 엘리엇 –

질의 중... 30초 정도 걸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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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 [쪽지 보내기] 2019-10-03 20:04 No. 1274419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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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상황이라면 어떨까..?
나보다 내아내가 먼저 먼여행을 떠난다면..
나는 사랑의 깊이를 느낄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갑니다.
SatanCompany
Welcome to hell
44444444
The world is hell.com
니꼬내꼬 [쪽지 보내기] 2019-10-03 20:06 No. 1274419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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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뻔했네요 ㅠㅠ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네요.. 타국에 있다는 이유로 못찾아뵌지

3년이 넘었네요..
프로불편러
교민대상눈탱이근절
444444444444444
하얀고무신 [쪽지 보내기] 2019-10-03 20:13 No. 1274419929
263 포인트 획득. 축하!
저녁 먹고 괸시리 한번 더 접속 한다고 해서 마음이 아프내요

아~ 개인사를 적기는 그렇고 답답하고 멍해집니다

기다려 주시질 않는 부모님,,,,,

먹고 산다는것이 뭔지 참 그러내요 ㅠㅠ
빠로빠로85 [쪽지 보내기] 2019-10-03 21:07 No. 12744199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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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님은....정말 인생에서 제일 중요하신분이십니다..
곰돌이2 [쪽지 보내기] 2019-10-03 22:31 No. 12744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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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심이 지극하신 효자이십니다.
님의 아드님 또한 효자일것 같으네요~
삼양라면 [쪽지 보내기] 2019-10-03 23:53 No. 127442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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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하고 불러본지가 까마득하네요 ㅜㅜ
인태리어1 [쪽지 보내기] 2019-10-04 04:15 No. 127442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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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생각 나게하는 글이네요..
yh6200 [쪽지 보내기] 2019-10-04 08:16 No. 12744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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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어머니가 사용하시던 핸드폰 보관하고 있어요
물론 번호는 해지했고요.
글 읽고 눈물나잖아요
coracora [쪽지 보내기] 2019-10-04 12:40 No. 1274420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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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갑자기 먹먹~해지는군요..ㅜㅜ

옆에 그럴 수도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현재는..

그런데 없으면 이라는 생각을하니..갑자기 귀하게 보인다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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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팀장@네이버-82 [쪽지 보내기] 2019-10-04 16:30 No. 1274420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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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었습니다
막..
저도 저럴거 같아요
아..
잘해야지
가자필 [쪽지 보내기] 2019-10-04 18:28 No. 127442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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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이 아프네요
나이를 먹어가니 와닿네요
나엽만봐도 허망하고 눈물나고~~
부모님 묘치장말고 살아계실때 한번이라도 더
연락하고 찾아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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